[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섬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1억원(-5%, yoy), 88억원(-73%, yoy)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달성의 기저 부담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등 타 카테고리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매출 성장률 둔화됐다.
게다가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F/W 제품 매출이 늘지 않고, 전 시즌 할인 제품 판매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원가율이 yoy 3.3%p 상승했다.
판관비는 매출 감소,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여행 등 큰 지출을 동반하는 다른 소비가 늘고 지난 2년간 패션업계 고성장이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면서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다시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시점을 내년 2분기로 보고 있어 당분간 주가는 횡보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섬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기 취득 자사주 738,900주와 신규 취득 예정 자사주 492,600주 등 총 1,231,500주(발행 주식의 5%)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신규 취득 기간은 2023년 11월 7일부터 2024년 2월 2일까지다”라면서 “오는 2024년 영업이익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식수 감소에 따라 목표주가 변동은 없다”고 평가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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