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네이버에 대해 지난 달 6일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사옥에 10여 명의 조사관을 보내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방통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비용 통제 지속으로 인해 내년 네이버의 외형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해 투자 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 목표 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20만5500원으로 목표주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네이버의 매출(2조4453억원), 영업이익(3802억원)은 컨센서스(영업이익 368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비용 통제가 지속되고 있으나 침체에 대응한 해당 전략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아보인다”며 “내년 외형 성장 둔화 전망에 따라 기존 이익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서치 플랫폼에 대해 강 연구원은 “광고주들의 퍼포먼스 선호 수요와 효율 강화로 견조했다”며 “휴가철을 맞아 플레이스 매출이 역대 최고 일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
네이버의 커머스/핀테크 부문에선 광고주들의 마케팅 축소 기조가 관찰됐다. 강 연구원은 “침체가 지속되며 커머스 거래액은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며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슬롯 확대로 편의성을 유지하며 수익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핀테크 결제액은 여행 수요 증가로 15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생태계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출 비교 제휴처 확대와 예적금 간편 가입 등을 통해 (네이버는) 트래픽,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웹툰과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해 강 연구원은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 고도화로 웹툰 거래액은 4794억원을 기록했다”며 “보안에 강점을 가진 B2B 서비스 뉴로클라우드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또 “AI를 통한 광고 단가 및 수수료율(TakeRate) 상승에 대해서는, 향후 경쟁 서비스들 대비 우위가 있음과 실수요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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