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전 친정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본인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고된 것에 대해 반감이 없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놀라운 일을 했다며 칭찬했다”라고 조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구단 최전성기였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고 2016-17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승승장구하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말년에 급격히 무너졌다. 성적 부진으로 시즌 초반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A매치 기간 중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조세 무리뉴 현 AS로마 감독이 당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경질 통보 후에도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 후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건 제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경질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구단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비 회장과 관계는 매우 좋다. 서로를 존경한다. 첼시 감독에 부임하자 레비 회장은 행운을 빌어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 감독을 맡은 뒤 올 시즌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초반은 고전 중이다. 3승 3무 4패로 승점 12 13위다.
반면 토트넘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아래 승승장구하고 있다. 8승 2무 승점 26으로 유일 무패 팀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시티(27점)와 승점 1차이다.
토트넘을 적으로 만나는 포체티노 감독이다. 첼시와 토트넘은 오는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포체티노 감독은 애제자 손흥민(31)과 맞대결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이날 만큼은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제대로 막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첼시의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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