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를 받고 ‘음성’ 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드래곤을 약 4시간 동안 조사한 뒤, 그의 소변과 모발 샘플을 채취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모발 제출을 비롯한 조사에 필요한 모든 것에 적극 협조했으며 사실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드래곤이 지난달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G업소’ 전 실장 A씨의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SNS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에 필요한 협조는 다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그는 “휴대전화 제출은 하지 않았으나, 필요시 제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하면서, 경찰이 제시한 증거는 없었다고 덧붙이며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조사에 대해 “무리한 조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누군가의 진술로 경찰이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하루빨리 좋은 쪽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통상적인 시약 검사 결과는 5~10일 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나,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조사 끝내고 돌아간 지드래곤, SNS에 ‘사필귀정’ 남겨…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5세)이 경찰 조사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심경을 표현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서 4시간가량의 조사를 받고, SNS에 “사필귀정,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글귀와 함께, 일시적으로 통용되는 옳지 못한 일도 결국 바른 이치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조사를 받은 뒤의 복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마약과 관련된 범죄 사실이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과거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드래곤 본인이 자발적으로 정밀검사를 요청한 만큼, 그 결과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지, 아니면 새로운 논란의 여지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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