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은행원으로 근무했을 때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분된 금리 절벽 현실을 보며 중금리 대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영세한 대출자에게는 부채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변동성이 낮은 중수익 투자처를 제공하기 위해 8퍼센트를 창업했습니다.”
이효진(사진) 8퍼센트 대표는 6일 “8퍼센트는 중금리 대출을 통해 가계 부채의 질적 개선과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의 고용 창출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대출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원에서 창업가로 변신한 이 대표는 2014년 11월 8퍼센트를 설립했다. 한 달 만인 그 해 12월 중금리 영역에 특화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중금리 대출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듬해 5월에는 첫 담보 대출 투자처로 도곡동 타워팰리스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친환경 녹색 성장을 돕는 태양광 에너지 기업 투자, 공유 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타트업 투자 상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후 중금리 대출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산업이 활성화되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제정되자 8퍼센트는 2020년 12월 업계 최초로 온투업자 등록 신청을 완료해 공식 금융기관으로 도약했다. 아울러 사업 효용성과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BRV캐피털매니지먼트 등 국내외 유명 투자사와 ICT기업을 주주사로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은행원에서 창업가로 변신한 지 10년 만에 이 대표는 차세대 금융기관을 일궈냈다.
이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독자적인 신용평가모형인 ‘이-인덱스(E-index)’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은행원에서 창업가로 변신할 때 가졌던 초심, 중금리 상품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결과 기존 모형에 비해 2.44%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승인율은 146.6% 상승했고 부도율은 3%포인트 이상 낮아졌다”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신용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중금리 대출을,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연평균 8~10% 내외의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