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교수가 이준석 행동이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일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글을 올렸다.
나 교수는 지난 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었다.
그는 글을 통해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가장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실제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인종차별로 가장 쉽게 쓰이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같은 맥락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비아냥댔다면, 그날로 퇴출당할 것”이라고도 했다.
나 교수는 “이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인 위원장은 객석 맨 앞에 앉아 있었고 본격 행사 시작 전 진행자의 제안으로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행사 내내 인 위원장을 향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응대했다.
이후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행동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다. 저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이 대표에게) 섭섭했다.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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