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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가 사흘 만인 6일 오후 검거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의 노상에서 김길수를 검거했다. 김길수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약 7억4000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교정당국 관계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한 뒤 도주했다.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푼 김길수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김길수는 의정부와 양주를 거쳐 서울까지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교정당국에서만 3400명이 동원됐고, 경찰 역시 수백 명의 인력이 동원됐지만 김길수가 수시로 옷차림을 바꿔가며 대중교통과, 택시, 도보로 이동하면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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