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9)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충격적인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기자 루디 갈레티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Public Investment Fund)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PIF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보유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세 팀이 페르난데스를 다음 목표로 정했다”라며 “2024년 여름에 영입할 가능성 있는 선수로 알려졌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PIF의 대표들은 향후 협상 가능성에 대해 페르난데스 측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의 플레이메이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6,00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는 맨유에서만 67골 57도움을 기록하면서 200경기에 나섰다.
현재 맨유에서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은 빼놓을 수 없다. 주장으로서 뛰어난 플레이메이킹과 함께 골 결정력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팀에 합류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팀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맨유는 지난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전 두 경기서 모두 0-3으로 패배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실력과 함께 내구성도 뛰어나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 1년간 세계 어느 선수보다도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15일부터 2023년 9월 15일까지 페르난데스는 6,666분을 뛰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선발로 나섰고, 맨유에서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대부분 경기를 출전한 결과였다. 약 5일에 한 경기씩 치렀다고 볼 수 있다. 그는 72경기를 뛰었다.
그런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맨유로서는 더욱 휘청일 수밖에 없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페르난데스는 주장이 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카림 벤제마, 리야드 마레즈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정복하기 위해 유럽 무대를 떠난 세계적인 스타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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