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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자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하고 있다.[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의 득점퍼레이드를 앞세워 무패가도를 달리던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퇴장과 부상선수가 속출해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힘겨워졌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메로와 우도기가 퇴장당하고, 판더벤과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우여곡절 끝에 1-4로 대패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첼시를 꺾었다면 선두자리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에서 팀 전력에 너무 큰 손실을 입어 다가올 연말 일정에 고전이 불가피해졌다. 1월 아시안컵에 나서는 손흥민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파페 사르(세네갈) 등의 공백까지 예정되어 있어 초반 돌풍을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의 로메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순간 주장 손흥민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로이터] |
손흥민이 경기 후 과거 토트넘을 지도했던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로이터] |
당장 이날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로메로는 3경기 출장정지, 경고누적 퇴장당한 1경기 출장정지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이날 패한 토트넘은 승점 26에 머물러 맨시티(승점 27)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이끌고 친정인 토트넘의 홈구장을 찾아 승리를 거두며 10위(4승3무4패)로 올라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따듯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토트넘은 6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사르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때린 왼발 슛이 수비수 맞고 골문에 꽂히며 앞서나갔다. 전반 13분엔 브레넌 존슨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로 방향만 틀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골이 취소됐다.
경기는 전반 33분 로메로의 퇴장으로 흐름이 뒤바뀌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로메로가 깊은 태클을 했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끝에 레드카드가 나왔다. 페널티킥을 얻은 첼시는 파머의 슛이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매디슨이 발목통증, 판더벤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는 상황까지 맞았다. 설상가상 후반 10분에는 우도기가 상대를 저지하려고 태클을 시도했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명이 퇴장당하고 선발로 나선 선수 2명이 부상교체된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라인을 바짝 올려 4-3-1이라는 과감한 포메이션으로 맞서며 2명이나 적은 숫적열세를 버텨냈다. 또 GK 비카리오가 믿기힘든 선방을 수차례 선보여 첼시의 맹공을 막아냈으나 한계가 있었다.
첼시가 후반 30분 수비라인을 허문 속공찬스에서 잭슨이 역전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잭슨이 2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해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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