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스포츠시티 개발 사업의 설계사로 합의돼 마스터 플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코타키나발루의 부지 면적 55만2천395㎡ 대지에 다목적 아레나, 실내 경륜장, 럭비장, 양궁장, 풋살장, 레크리에이션장과 함께 6개 동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총공사비는 약 1조4천억원 규모다.
내년 1월 인프라 공사에 착수한 후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진행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시티는 향후 말레이시아 사바주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용역이 발주되면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법인을 설립해 2034년 월드컵 개최가 결정된 사우디의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희림은 인천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아이스아레나, 우즈베키스탄 휴모아레나,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경기장,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등 글로벌 경기장을 설계한 바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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