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래시장서 5만 원권 위조지폐 한 장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노점서 중년 여성이 5만 원권 위조지폐로 나물 8000원어치를 산 뒤 4만 2000원을 거슬러 받아 갔다.
당시 나물을 판매한 70대 노점상의 딸은 뒤늦게 지폐 앞뒷면 디자인이 똑같은 것을 수상쩍게 여겨 “손님이 위조지폐를 건넨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은 지폐에 대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한 끝에 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현재 여성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확인해 봐야겠지만 위조지폐로 보인다”며 “CCTV 영상과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중”이라고 매일신문에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총 116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7월 초 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했거나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한 위조지폐는 총 116장으로, 지난해 하반기(53장)보다 63장(118.9%) 증가했다. 전년 동기(99장)와 비교했을 때 17장(17.2%)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의 액면 금액 합계는 127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116만 5000원) 대비 11만 4000원(9.8%) 증가했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를 보면, 5000원권이 73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 원권(26장), 5만 원권(13장), 1000원권(4장)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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