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홈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홈쇼핑 자산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4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기준 현대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은 5349억 원으로 시가총액 5196억 원을 상회한다”며 “영업 현황이 부진하기는 하지만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홈쇼핑 자산가치가 부각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퓨처넷 지분 매입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순현금 820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취급고 1조2046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2년 3분기보다 취급고는 5.8%, 영업이익은 43.7%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현대홈쇼핑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551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 7.4%, 영업이익 68.2%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홈쇼핑채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채널은 유통채널임과 동시에 광고 역할을 하는 채널이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비대면 광고 채널로서 활용도가 높았지만 엔데믹 이후 브랜드들의 홈쇼핑 활용 니즈가 줄어들면서 홈쇼핑채널 외형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뷰티’의류 등 고마진 카테고리 매출 감소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취급고 4조8507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취급고는 6.7%, 영업이익은 47.6%가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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