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이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리턴매치서 최근 활약을 이어갈까.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PSG로 복귀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오는 8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AC밀란과의 경기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의 입장에선 반가운 리턴매치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을 포함해 최근 3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 개인으로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앞서 이강인은 리그1 몽펠리에와의 경기서 골을 터뜨리며 경기 MOM에 선정된 바 있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 AC밀란과의 경기서도 우선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우선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다. 4일 11라운드 경기서 이강인은 맹활약에도 단 62분만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기에 이강인의 체력을 안배해준 것으로 읽혔다.
프랑스 언론들 역시 밀란전 예상 포메이션에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무리시키지 않으리란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실제 7일 진행된 훈련에서 이강인이 단체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현지 소식이 나왔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강인은 밀란전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다른 중원의 옵션인 비티냐가 대신 선발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앞서 비티냐는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과 교체됐고, 4분만에 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주전 미드필더 옵션이었고,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이강인의 활약으로 교체로 나섰지만 다시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이란 예측이었다.
다른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이 선수단과 함께 컨디셔닝 웜업을 함께 하지 않았다”면서 이강인이 AC밀란전에선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아직 부상 이후 강행군의 여파가 남아 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리그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매치 데뷔골 등을 터뜨리며 뜨거운 10월을 보냈다.
복귀 직후 경기는 교체로 나섰던 이강인은 최근 2경기서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른 이후 다시 주중 UCL을 소화하게 된 만큼 체력 안배와 보호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상황은 충분히 상식적이다. PSG의 올 시즌 UCL 행보는 현재까지 순조롭다. 도르트문트, 뉴캐슬, AC밀란이 속한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PSG가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있고 도르트문트와 뉴캐슬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도르트문트가 2위다.
3경기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AC밀란은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놓였다. 조별리그 4차전에서 반등을 노리는 AC밀란이 홈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반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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