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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가 전쟁, 표 구하기도 힘들다…한국시리즈 1차전 5시간 앞두고 2만 3750석 매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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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구장 매진 ⓒ곽혜미 기자
▲ 잠실구장 매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예매 전쟁이 벌어진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은 경기 5시간 전 매진이 확정됐다. 

KBO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7일 오후 2시 26분 잠실구장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10경기 누적 관중 수는 17만 8798명이다. 

▲ 잠실구장 전경 LG 트윈스 팬 관중 ⓒ곽혜미 기자
▲ 잠실구장 전경 LG 트윈스 팬 관중 ⓒ곽혜미 기자

LG 트윈스는 한 세대가 바뀔 무렵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144경기에서 86승 2무 56패 승률 0.606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13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LG의 정규시즌 1위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투타 모두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팀 타율(0.279)이 1위였을 뿐만 아니라 투수친화형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불리함을 딛고 OPS 또한 0.755로 1위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도 3.67로 1위. 풍부한 불펜을 바탕으로 만든 성과다. 리그 최다 92홀드가 이를 뒷받침한다. 

주루에서는 약점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많은 도루 시도 자체가 효과’라고 주장하지만 리그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62.2%(267번 시도 166번 성공 101번 실패) 도루 성공률은 리그 최강 타선의 이점을 스스로 깎았다. 주루사(78회) 견제사(15회) 모두 최다 1위 불명예 기록을 썼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지난달 15일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를 마친 뒤 19일부터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네 차례 청백전과 두 차례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주기적으로 야간 훈련을 병행하면서 밤경기가 변수가 되지 않도록 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한국시리즈를 함께 할 kt 위즈는 2년 전 통합우승을 한 좋은 경험이 있다. 경기에 탄탄한 전력, 선발야구로 좋은 경기를 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팀이다.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LG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과 간절한 마음을 이번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한국시리즈에서도(보여드리겠다). 우리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준비 열심히 했다. 준비한 것들을 마지막에(보여드리고)좋은 결과로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KT ⓒ곽혜미 기자
▲ KT ⓒ곽혜미 기자

kt 위즈는 구단 이름처럼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 한동안 최하위를 전전하다 기적 같은 상승세로 날아오르며 79승 3무 62패 승률 0.560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여정도 마법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던 NC 다이노스에 2패로 밀리다 3연승하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역대 3번째다. 

kt는 ‘이기는 공식’에 특화한 야구를 펼쳤다. 규정타석 3할 타자는 한 명도 없는데 총 득점은 672점으로 4위였다. 공격에서는 2루타가 가장 많은 팀이었다. 선발승이 57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반면 홀드는 61개로 키움과 함께 가장 적다. 확실한 불펜투수를 이기는 경기에 내세워 틀어막아 여기까지 왔다. 

수비는 최소 실책(99개)을 자랑했으나 도루 저지에서는 약점을 보였다. 팀 도루저지율이 17.2%로 유일한 10%대 최하위다. 또 실책이 가장 적은데도 인플레이 타구 처리율(DER)이 0.680으로 중위권에 그친 점은 수비 범위의 약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수치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플레이오프에서는 2패 뒤 3연승을 거뒀다. kt의 강점인 선발 야구가 또 한번 빛을 발했다. 1차전 윌리엄 쿠에바스, 2차전 웨스 벤자민이 패전을 안았지만 3차전부터는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반격했다. 3차전 고영표 6이닝 무실점, 4차전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에 이어 5차전 벤자민이 5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선전했다. 불펜에서는 손동현(5경기 7이닝)과 박영현(4경기 5이닝)의 몫이 컸다. 

이강철 감독은 “우승후보로 LG와 만나게 됐다. 여기까지 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기쁘다.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다. 구단 프런트, 팬들과 함께 최고의 자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 LG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 ⓒ 연합뉴스
▲ LG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 박영현 박경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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