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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무딘 정무감각을 지적하고 어떤 사안을 추진할 때 “좀 민감하게 생각하라”는 질타가 나왔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그동안 답변 태도를 보면 ‘별 것 아니다’ ‘왜 이런 일에 그러느냐’는 식의 반응이 보이는 것 같다”며 “정무적인 면을 좀 민감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마포 한 카페에서 국민들과 만났을 때 ‘카카오 모빌리티의 수수료 문제’를 제기한 개인택시기사 김씨가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언론의 지적을 소개하며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미리 살피거나 검증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실장은 “참석하는 분들을 모두 검증할 순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차장님도 참석자들 확인하시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김 차장은 “범죄, 범법 여부 등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행사의 참석자는 각 부처에서 데려온다. 국토교통부에서 전국택시조합에 의뢰했고 추천된 분이 오신 것”이라며 “근데 이분이 당원이라고 하시더라. 당일날 정치적 발언을 하시진 않았고 택시업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김 실장에게 “이런 부분을 정무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실에서 하는 일을 별것 아니라고 하시지 말고 민감하게 생각하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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