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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대구 칠성종합시장과 전남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을 각각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최근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 발 맞춰 김 여사도 다양한 현장을 찾아 국민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방문은 지난 4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두부, 젓갈, 채소, 생선, 과자 등을 파는 가게들을 방문해 최근 장사 상황을 듣고 “전통시장 상인이 잘 되셔야 한다”,”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라”고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두부, 청국장, 새우젓, 명란젓, 양대콩 반찬, 미나리, 전통과자 등을 직접 맛보고 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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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한 채소 가게에 들어가 배추, 무 수급처 등을 물으며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제가 각별히 챙기려고 한다. 어려운 점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기 칠성시장에 와서 여러분들 보니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칠성종합시장 상인,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소곰탕을 먹는다고 해서 아침을 적게 먹었더니 배가 고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오찬에 함께 한 시장 상인들은 주차장 확보, 화재 예방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챙겨달라고 부탁했고,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비서관에게 관련 상황을 잘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며 “저는 전통시장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 일정만 허락한다면 모든 점포에 상인분들을 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상인분들하고 악수를 하다 보니 손이 찬 분이 많아서 안타까웠다”면서 “상인 여러분들이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따뜻한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을 찾아 서대, 민어, 멸치, 시레기, 부추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특히 김 여사는 농산물 가게에서 “제가 시레기를 너무 좋아한다. 시레기 제가 다 사가겠다”고 하며 농산물을 구입했다. 건어물 가게에서는 최근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의 말에 “앞으로 많이 파실 수 있도록 제가 서울 가서 홍보 많이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 김 여사는 25년 동안 5일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다 아랫장에 정착한 튀김집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칠게튀김 등을 구매하며 사장님을 응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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