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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259960)이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89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1455억 원)를 30.1% 상회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760억 원, 6037억 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43.8%)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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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문이 효자 역할을 했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309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올해 5월 현지 서비스를 재개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BGMI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서비스 중단 직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신흥 지역에서의 성장과 유료화 상품 효율 강화로 안정적인 트래픽과 매출을 지속했다”며 “BGMI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주요 게임사 중 넥슨과 함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엔씨소프트(036570)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95억 원, 2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32.49%, 83.9%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넷마블(251270)의 영업손실은 152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게임사 넥슨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3분기 매출 9986억~1조888억 원(1099억~1198억엔), 영업이익 3329억~4041억 원(366억~445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적으로 예측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16%~4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2024년 상반기에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하반기에는 본사가 개발한 ‘프로젝트 인조이(inZOI)를 출시한다.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 버짓’도 내년 하반기에 선보인다. 언노운월즈가 개발 중인 생존 어드벤처 게임 ‘더 넥스트 서브노티카’와 벡터노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골드러시’는 2025년에 출시한다. 캐나다 소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윈드리스'(눈물을 마시는 새)의 출시 예상 시점은 2026년이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레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이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Scale-up)하겠다는 목표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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