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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비중, 28년만에 최고…’킬러문항 배제·의대 열풍’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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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코로나19 확진자도 동일 시험장…점심은 별도 공간

수험표·신분증 지참 필수…전자기기는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서울·세종=연합뉴스) 서혜림 김수현 기자 =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강력하게 권고된다. 점심도 별도의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의대 열풍 등의 영향으로 재수생 등 N수생 비중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합격부적 꼭 쥐고 열공'
‘합격부적 꼭 쥐고 열공’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6일 대구 북구 매천고등학교에서 한 고3 수험생이 후배들이 나눠준 합격부적을 손에 쥐고 공부를 하고 있다. 2023.11.6 psik@yna.co.kr

◇ 방역기준 완화…’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재수생 급증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오는 16일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전년도에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다른 공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별도의 분리 공간이 마련된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마스크 착용과 함께 분리 공간에서의 식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그래픽] 수능 원서접수자 추이
[그래픽] 수능 원서접수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작년보다 3천442명 감소한 50만4천588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천646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천593명 줄었으나 졸업생은 15만9천742명으로 1만7천439명 증가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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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천442명 감소한 50만4천588명이 지원했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천646명(64.7%), N수생 등 졸업생은 15만9천742명(31.7%)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8천200명(3.6%)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졸업생과 기타 지원자를 합한 비율은 전체 지원자 대비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로 올해 수능이 쉬운 수능이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의대 열풍’으로 의대 진학을 꿈꾸는 반수생 등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수험생은 줄었지만, N수생 등 졸업생은 지난해(14만2천300명)보다 12.2% 급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 수험생을 위한 편의 제공 시험장 4곳을 포함해 230곳의 시험장과 4천669실의 시험실을 운영한다.

올해는 소년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남부교도소에 설치해 12명의 수형자가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제공]

◇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수험표와 신분증 지참 필수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여권 등을 신분증으로 쓸 수 있다.

본인의 시험장과 수험표는 오는 15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과 시험장 학교의 위치도 반드시 확인해 당일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수능 날 오전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져가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안에 위치한 시험 관리본부에 찾아가야 한다.

수능 날 시험장에 전자기기를 가져오면 부정행위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이에 해당한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지난해에는 전자기기 소지 등으로 서울에서만 79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인 15일 예비 소집에 가급적 참석하는 편이 좋다.

수험표에 기재된 자신의 선택과목과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 동영상과 자료를 홈페이지(https://url.kr/e6kif9, https://url.kr/s2tfah)에서 제공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교육청,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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