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통령실 사전 논의 여부에 “우리도 몰랐다…당정협의 없다고 졸속은 아냐”
“행정구역, 헌법에 있는 것도 하늘이 정한 것도 아니고 늘 바뀔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 서울 편입’ 구상을 놓고 대통령실과 사전에 교감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포 서울 편입은 여당이 의견을 제시하고 정부도 수용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이라고 보면 되느냐”라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김포 서울 편입은 대통령실과도 교감한 결과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허위 보도냐”라고 재차 묻자 김 실장은 “허위 보도 같다”면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선 “우리(대통령실)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총선이 가까울수록 선거 개입 문제 제기가 되지 않도록 (대통령실이)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당정이 협의를 안 했다고 해서 졸속이라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며 “개별적으로 행정구역이라는 게 헌법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 정해준 것도 아니다. 사회가 많이 바뀌면 수십 년 전에 있던 것도 늘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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