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야구 잠바를 요즘 무엇이라고 부를까? 혹자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LG트윈스 패션 굿즈 ‘유광 잠바’를 떠올릴 법도 하다. 혹은 ‘야잠’이라고 대답한다면 너무 쉽게 생각했다.
패션 용어에도 유행이 있다. 레자를 ‘비건 레더’, 모피를 ‘페이크 퍼’라고 부르듯, 요즘은 스타디움 재킷 그러니까 야구 잠바를 ‘바시티 재킷’이라고 부르는 게 대세다.
본래 바시티 재킷은 하버드 야구부가 그 유래로 알려져 있다. 주전 선수에게 하버드의 첫 글자인 H가 박힌 스웨터를 입게 해 ‘레터맨 재킷’이라고 불렸다. 그러다 대학(유니버시티=바시티) 재킷으로 불리게 된 것. 후에 야구팀에서도 단체복으로 만들면서 야구 재킷이라고도 불리게 불리게 됐다.
바시티 재킷은 F/W 아우터로 활용도가 높다. 또한 봄가을 트렌치코트, 겨울의 푸퍼만큼이나 인기가 높아 대부분 패션 브랜드에서 너나할 것 없이 기본 아이템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위켄더스 바시티 재킷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켈로그와 협업을 비롯해 특색있는 바시티 재킷을 비롯해, 패치 등으로 멋을 낸 디자인은 톡톡 튀는 컬러감이 멋 부리기에 좋다.
박꽃송이 스트리트 캐주얼 매니저는 “위켄더스는 스우파2(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베베팀 바다씨가 자주 입어서 요즘 주목을 끌고 있다”며 “유행에 발 빠른 편이어서 블록코어 아이템도 다수 출시하고 있고 바시티 제품도 특색 있어서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아조 바이 아조에서도 이번 F/W에는 바시티 재킷을 선보였다. 자기만의 취향이 뚜렷한 브랜드지만 최근에는 트렌디한 아이템도 다수 내놓고 있다.
박꽃송이 매니저는 “아조 바이 아조는 패션에 관심 높은 고객이 브랜드를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 선보이는 바시티 재킷도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 마니아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견물생심 연재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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