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정상외교부터 산업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60분간 대화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년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이날 두 전·현직 대통령은 홍차와 우유, 과일을 먹으며 환담을 하고 사저 정원을 함께 산책했다. 또 날씨,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정상외교, 수소차 등 산업 분야까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료를 읽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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