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폭주를 두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6일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한 빌라에서 50대 어머니 B씨의 목과 팔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존속살해미수)를 받는다.
이 빌라는 A씨가 혼자 자취하던 곳으로 B씨가 아들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칼에 찔렸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1시 30분쯤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3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주거지에서 50대 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아버지가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봐라”며 야단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이를 목격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거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