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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퇴장, 더 빨리 나왔어야 정당해” 前 EPL 심판, 불난 집에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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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크 클라텐버그 축구 심판이 토트넘-첼시 경기에서 퇴장 상황을 돌아봤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 대패를 당했다. 개막 11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토트넘이다.

퇴장이 2장이나 나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전반 33분에 퇴장을 당했고, 데스티니 우도지는 전반 18분에 첫 경고, 후반 10분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9명인 채로 첼시를 상대했다. 결국 후반에만 3골을 내주고 역전패 당했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건 잘못된 판정이다. 우도지는 전반 18분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어야 한다. 라힘 스털링에게 가한 양발 태클은 다이렉트 퇴장감이다. 스털링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로메로 퇴장 상황도 분석했다. 그는 “로메로 퇴장 선언을 보고 놀라지 않았다. 로메로는 엔소 페르난데스를 거칠게 태클했다. 공을 건들긴 했지만 위험성이 높은 태클이었다”면서 “현대 축구는 많이 바뀌었다. 공을 건드렸다고 해서 퇴장을 안 당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반에 우도지가 받은 두 번째 경고 상황도 조명했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우도지는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상황에서 스털링을 급하게 막았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카드 중에서 가장 명백한 반칙이었다”고 언급했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유럽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유명 심판이다. 1993년부터 축구 심판으로 활동했고,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또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으로서 국제무대에서 휘슬을 불었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후에는 중국 슈퍼리그(CSL)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집트 프로리그에서 활동했다. 올해 1월에 이집트 리그 심판직에서 사임했다. 극성 팬들로부터 살인 위협을 받아 중동 무대를 떠났다. 마지막 2개월 치 급여는 아직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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