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는 자국 경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주요 외신 등은 장칭쑹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 서밋에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유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장 부총재는 “세계 투자자들이 경제회복 속도, 부동산 시장 문제, 지방정부 부채 등 중국 경제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나에게 물어보라. 걱정되나.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부총재는 “부동산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조정하는 게 정상”이라며 “현재 처리해야 할 것은 위험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도시화에는 여전히 비교적 큰 성장 공간이 있다”며 “매년 1000만명의 농민이 도시로 이주하고 있으며 이것은 주택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도시는 공공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도시 내 노후 지역은 개조와 주택 건설을 보장해 부동산 시장의 건강을 촉진할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장 부총재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채가 경제 생산 규모와 성장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동부 및 중부 지역에서 발행됐다”며 “이는 부채 상환 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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