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됐다 병원치료 중 도주했던 김길수가 사흘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9시 20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한 공중전화 부스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고 조사한 뒤 7일 오전 서울구치소로 인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안양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도주했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그는 지인 여성과 동생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서울, 경기를 오가는 도주극을 벌였다.
도주 사흘째인 6일 오후 김씨는 의정부의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지인 여성과 통화를 하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후 김씨는 계획된 도주가 아니고 조력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불법 자금을 세탁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만난 뒤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7억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김씨는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감 중 5cm 가량의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 부분을 삼켰고, 지난 2일 서울구치소로 수감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도주했다 6일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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