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내년 빅리그를 누빌 수 있는 선수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주목했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에도 시선이 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MLB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곧 MLB에서 볼 수 있는 KBO리그와 NPB(일본프로야구) 스타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중에서 메이저리그 무대 진입 또는 재진입을 노릴 만한 8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언급된 선수는 바로 이정후다. MLB닷컴은 “올 시즌 중반 왼쪽 발목 부상으로 8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0.860의 OPS를 기록했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FA(자유계약) 선수들 중에서 좋은 타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이정후는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프로에 뛰어든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의 성적을 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는 이정후는 통산 타율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발목 부상 탓에 86경기에만 출전했다. 2023년 성적은 타율 0.318, 6홈런, 45타점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 전 모습을 기억한다. 최근 이정후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2016∼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엔데르 인시아르테를 이정후의 닮은 꼴로 꼽으며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의 아버지(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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