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인천광역시청 본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신한은행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 ‘땡겨요’ 지자체 협력 늘려 지역경제 살린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배달앱 ‘땡겨요’의 지방자치단체 협력을 늘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상생금융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7일 인천광역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인천광역시는 땡겨요를 활용해 ▲가맹점 대상 중개 수수료 2%적용 ▲지역 특화 서비스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데이터 공유 등 인천광역시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땡겨요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쿠폰 1만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쿠폰은 땡겨요 앱에서 다운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천광역시 소재 가맹점의 땡겨요 입점 시 자체 쿠폰 발행을 통해 직접 마케 할 수 있는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배달앱이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당시 신한은행장)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기며 공을 들인 혁신 사업으로 작년 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2년 연장에 성공했다.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 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앱을 지향한다. 낮은 중개 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 금액의 1.5% 적립 등이 특장점이다.
가맹점에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빠른 정산 서비스를 통해서는 당일 판매 대금을 당일 또는 익일 정산·입금해준다.
가맹점주와 라이더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은 매출액 변동 때문에 안정적인 영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 라이더의 금융 혜택을 위해 2021년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도 출시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취임한 정 행장은 매달 땡겨요와 지자체 간 협업을 늘리며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다.
땡겨요는 2021년 12월 광진구청을 시작으로 올해 구로구청, 용산구청, 서초구청, 은평구청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서울시 공공 배달앱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충청북도와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충북 땡겨요’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 김포시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상생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세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땡겨요 회원 수는 지난해 1월 말 3만7000명에서 6월 말 33만400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16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 26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가맹점은 12만8000개, 누적 주문 금액은 136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ESG 경영에 진심을 담아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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