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은행이 주식파생상품 관련 평가손실 962억원이 발생해 2분기 손실 처리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본건에 대한 자체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8일 관련 직원 징계를 위한 인사협의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파생거래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담당 딜러는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 등 헷지전략을 실행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평가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했고, 괴리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입력 변수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거쳤다.
또한 청산 목적 헷지거래 외 주식파생상품 거래를 전면 중단했으며, 관련한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했다. 변동성 산출에 관해 팀·부서 단위 복수 검증을 강화했으며, 시장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관련 리스크관리 전문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영진은 이번 손실을 은폐하거나 지연한 사실이 없다”며 “지난 7~9월 면밀한 자체검사를 실시해 제도를 개선했으며 또한 본건은 은행과 증권사 간 투자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이므로 고객 손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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