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친구’가 속한 쿠팡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했다. 쿠팡CO /사진제공=쿠팡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에 직고용된 배송직원 ‘쿠팡친구’가 속한 쿠팡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했다. 쿠팡 노조는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상급 단체인 공항항만운송본부가 조합원 권익보다 정치적 활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지난 6일 총회를 열고 공항항만운송본부 탈퇴안을 통과시켰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의 95%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쿠팡노조는 민노총 산하에서 벗어나 기업별 노조로 독립한다.
쿠팡 노조는 입장문에서 “쿠팡지부는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존재하지만 상급 단체인 공항항만운송본부는 정치적 활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조합원 권익보다 산별노조의 여러 활동 참여 요구가 잦았고, 조합비 납부를 요구해 쿠팡지부의 이익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항만운송본부는 진보당 가입과 정치적 집회 참여, 쿠팡 불매운동 동참, 택배 노조와의 연대 등을 요구했다”며 “노조는 정치적 활동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조합을 만들었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출발을 하려 한다”고 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