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올해 9월 경상수지가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섯 달 연속 흑자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아울러 상품수지는 2년 만에 최대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8일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로, 흑자 폭은 전달의 49억8000만달러보다 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74억2000만달러 흑자다. 반년째 줄곧 플러스 기조다.
수출은 55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다. 13개월 연속 하락한 셈이다.
한편 수입도 줄고 있다. 수입은 48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다.
서비스수지는 31억9000만달러 적자로 파악됐다. 8월에 1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비해 적자 폭이 2배가량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5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 악화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품수지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유가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여파로 수입은 크게 줄어 경상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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