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375억원, 74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은 경기 부진과 종속회사의 더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기존 성장률이 약 3.2%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요 사이트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고정비 부담, 지누스 실적 개선이 더디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면세점은 공항면세점 흑자 및 시내면세점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 개선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점 기저와 중국인 수요 회복에 따른 면세점 매출 성장, 외국인 비중 확대에 따른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내년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악화 가능성이 높고, 가계부채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와 인플레이션 가중으로 소비여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최근 상품군 추이를 보면 식품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군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누스 실적 개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고,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이 기존 추정치에 못 미침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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