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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2% 인하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올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르면 이달 중 인하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2월 말에 보험료 인하안이 나왔는데, 최근 은행권을 필두로 상생금융 기조가 확대되면서 조정 시기가 앞당겨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보험사들이 역대급 수익을 올린 만큼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업계에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대한 입장을 물어봤는데, 손해율이 안정적이고 대규모 이익을 냈기 때문에 보험료 (하향)조정 여지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은 1.5∼2% 내외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1~9월 주요 5개 손보사(삼성·DB·현대·KB·메리츠)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3% 수준이다. 10~11월에 손해율이 올라가더라도 손익분기점인 78~82% 범위 안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여기에 사업비를 고려할 때 최대 2%까지는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이 정해지면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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