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까지 써”→ “폭행에 빚 10억까지 떠안아”…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사기 결혼’ 당한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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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결혼. 연예인들의 결혼 이슈는 더욱 화제가 된다.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결혼이 사기 결혼이었다는 소식은 충격을 안긴다.
최근 스타들의 결혼이 파국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친 개그우먼 김현영이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영은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유머 1번지’의 ‘추억의 책가방’ 코너에서 달자 역할로 활약해 큰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이다.
지난 6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0회에는 김현영이 출연했다. 그는 38세 때 방송을 위해 해외로 나가던 중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 아주머니에게 선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뜬금없는 제안이었지만, “하늘에서의 인연이고 운명이다”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소개받은 남성은 김현영보다 8세 많았다. 당시 잘 나가던 연예인이던 김현영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아빠처럼 잘 챙겨주었고 그 모습에 매력을 느껴 1년 정도 연애 후 푸껫에서 태국 전통 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현영은 “카메라가 여러 대가 따라다녔고, 결혼식 사회는 배우 변우민 오빠가 봐줬다”라며 당시 성대했던 결혼식을 회상했다.
결혼 이후의 삶은 결혼식만큼 화려하지 못했다. 남편의 친형이 3억을 빌려 가서 한 달 만 쓰고 돌려준다고 약속했기에 대신 갚아줬지만, 남편이 점점 피하기만 했다고.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남편의 무리한 권유로 미국 촬영을 하러 가다 아이까지 유산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빚만 20억이 있었고 김현영이 무려 4번째 부인이었다. 김현영은 깜빡 속아 넘어간 것. 당시 그는 유서까지 쓸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현재는 이혼한 상태이지만 “요즘 누구를 보면 모든 남자가 다 사기꾼으로 보인다”고 트라우마로 남아있음을 고백했다. 애꿎은 김현영만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양쪽 모두 사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커플도 있다. 한때는 사랑하는 사이라며 결혼을 발표했지만, 일주일 사이에 파혼까지 하며 사기 행각이 알려지고 있는 것.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와 그의 약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이야기다.
이 둘의 이슈는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다. 전청조의 과거 사기 이력부터 그에게 사기 피해를 본 폭로가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만 20명이며 피해액은 26억 원에 이른다. 남현희는 자신도 전청조에게 속아 넘어갔다고 밝혔지만, 그 역시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남현희의 공범 의혹이 알려지기 전 대중들은 자연스레 낸시랭 사건을 떠올렸다. 방송인 낸시랭은 남편을 누가 뭐래도 믿었지만, 결국 발등을 찍혔다.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깜작 결혼 발표를 한 낸시랭은 당시 모두의 우려를 샀다. 왕진진은 성범죄자였고, 전자 발찌를 차고 있었다. 다만 낸시랭은 기자회견에서 “남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남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혼인신고도 했다”고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혼 10개월 만에 상황은 뒤집어졌다.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남편의 요구에 명의를 내줘 10억원의 빚까지 지게 됐다.
중대사 중의 하나인 결혼. 오로지 본인이 선택했지만, 상대방을 맹신한 결과는 뼈아프게 다가왔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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