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이 화성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다룬다.
지난 2015년 2월 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어머니 A씨가 연락도 받지 않고, 매일 나가던 교회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아들의 실종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은 다름 아닌 자기 집이었는데, 집 안으로 들어간 그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A씨의 거주지에 드나든 유일한 사람은 세입자 B씨였다. 그런데 수사진이 그의 집을 감식하기로 한 날, 의문의 화재가 발생하고 경찰 과학수사대는 타버린 현장에서 방화의 흔적을 찾아냈다.
용의자가 불에 태워 없애고 싶었던 흔적은 무엇이었을까? 서문수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화재조사팀 팀장과 함께 B씨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실험까지 진행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라진 다음 날 상자와 의문의 기계를 싣고 어딘가로 향하는 용의자의 트럭에 주목한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 결과, 트럭에 실린 의문의 기계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자르는 기계, 일명 육절기라는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기계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때부터 경찰은 트럭의 동선을 추적해 모든 경기도 화성 수원 일대의 고물상을 모두 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용의자가 육절기를 버린 지 13일째 되던 날, 한 고물상 앞에서 기적처럼 해체 직전의 육절기를 발견하게 된다.
끝내 시신은 찾지 못했지만, 육절기 내부에서 피해 여성의 신체 조직과 함께 DNA가 검출됐다. 대검찰청의 이승환 前 법과학연구소장과 함께 사건의 스모킹 건이 된 인체 조직의 발견 및 DNA 분석 과정을 살펴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제30회 ‘수상한 세입자 –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은 오는 9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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