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경북대 재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8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얼굴만 쳐다본다’는 지적에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얼굴이 국민의힘”이라고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기회가 닿으면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만) 지금 윤 대통령을 만난다고 하면 오해를 많이 받는다”며 “(대통령실에서) 지휘를 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대표가 매일 저와 통화를 해서 지시를 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에서 자신과 만남을 거절한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저도 그 연령대에 광주에서 억울한 누명을 썼던 것이 한이 많았는데 한꺼번에 풀리겠냐”며 “계속 (이 전 대표를) 찾아가고 계속 이야기 들어주고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통합이 (혁신위의) 주제”라며 “우리는 다 같이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부산에 가서 제가 문전박대를 당한 것이 아니고 토크 콘서트가 끝나지 않아 못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제가 의사인데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는 제가 결정할 일인 것 같고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마음 아픈 것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혁신위 활동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냐는 물음에 “70점”이라며 “성공하고 있다는 말이고 대단히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답했다.
‘친윤계, 중진 험지 출마론’을 언급한 그는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그 말부터 고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제 충청권 의원과도 통화했다”며 “물론 많은 의원들 중 (국민들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득권을 내려놓은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오히려 (국민 중) 50% 이상이 (친윤계, 중진 험지 출마론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용산 발(發) 공천과 관련해 그는 “확실히 우리가 (공천) 경선을 공정하게 이끌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들 보고 있는데 (해당 주장은) 언론에서 만든 말”이라며 “특정인을 내려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3호 혁신안과 관련해 인 위원장은 “미래, 청년, 일자리, 민생, R&D사업”을 주제로 거론했다. 그는 “여성만 따로 특별히 대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청년(이 주제)”라며 “아주 젊은 층은 (여성이) 남성을 다 이기고 있어서 남성은 20대가 좀 불쌍하다. 왜냐하면 시험을 치면 여성들이 똑똑하니까 여성들이 많이 (합격)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OECD 국가에서는 여성 지도자 (비율이) 형편없이 낮다”며 “그것은 유교문화가 좀 남아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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