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내 최초로 130t급 철거용 굴착기(모델명 DX1000LC-7 데몰리션)를 출시하고, 최근 1호기를 납품했다고 8일 밝혔다.
DX1000LC-7 데몰리션은 기존 제품 대비 작업 범위가 10ｍ 늘어나 건물 15층 높이인 46ｍ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제품은 굴착기의 팔 역할을 하는 붐(boom)과 암(arm) 등 프론트 옵션 5개를 갖췄다. 이들 옵션은 작업공간의 높이와 용도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다.
또 고층 철거 시 40도까지 운전석을 위로 기울일 수 있어 시야 확보 범위가 넓어졌고, 고중량 무게추(카운터웨이트)를 추가 장착해 작업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모니터용 카메라, 안전 경보장치, 분진 감소용 워터스프레이, 크롤러(벨트형 차 바퀴)폭 자동 확장 기능 등이 적용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19년 64t급 철거용 굴착기 출시를 시작으로 철거용 특수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에도 46t급, 120t급 제품을 선보였지만 130t급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중소형 굴착기를 건물 옥상에 올려 위에서부터 철거하는 방식이 사용됐지만, 철거용 붐과 암이 적용된 굴착기가 국내에 등장하면서 철거 현장 안정성이 높아졌고 장비도 대형화하고 있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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