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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초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로 물러나는 참모와 장관들의 후임 인선이 필요한 데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들을 발탁해 국정운영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달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최 수석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롯해 복수 인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 장관의 경우 대통령실 안팎에서 내각에서 다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차출설이 돌지만 공식 석상에서 “내년까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출마에 선을 그었다.
출마설이 돌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대외 리스크가 큰데다,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 한·미·일 동맹 강화 후속 조치 이행 등 흔들림 없는 외교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역시 직을 당분간 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각과 맞물려 대통령실도 2기 체제가 꾸려질 전망이다.
출마가 유력한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확정적으로 언급된다. 이진복 정무수석 수임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충남 홍성·예산 출마 가능성이 커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실장의 경우 최근 관사에 입주해 당분간 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애초 비서실장 교체는 검토되지 않았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시민사회수석실 등 내부 조직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비서관 4명 중 2명이 현재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실은 조직을 축소해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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