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강경준과 손자 정안, 정우가 할머니의 내리사랑에 효로 보답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00회는 ‘함께라서 500배 행복해’ 편으로 소유진과 김호영의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강경준, 정안, 정우 삼부자가 할머니와 함께 충북 제천으로 효도 여행을 떠났다.
이날 17살 정안은 “할머니 집에서 산 지 한 달 됐어요”라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 장신영, 아빠 강경준, 동생 정우가 남양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정안은 서울에 있는 할머니 댁에 살기를 택한 것. 할머니는 정안을 위해 매일 아침 기도를 하며 “너는 우리 집의 복덩이야”라고 했다.
강경준, 정안, 정우, 할머니는 출렁다리를 건넜다. 이때 강경준은 용기를 내 난생처음으로 어머니를 업어드렸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를 업어줘”라며 어느덧 두 아들의 아빠가 되어 장성한 아들 강경준의 모습에 감격해 눈시울을 붉혔다. 강경준은 “안아드리면 감정이 들킬 것 같아서 업어드렸다. 어머니도 나도 아들 둘이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봤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들어 죄송스러웠다”라며 내리사랑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의 아들 생후 24개월 은우는 부쩍 트인 말솜씨로 사랑스러움을 폭발시켰다. 잠이 오기 시작한 은우는 정우를 안고 있던 아빠 김준호에게 안아달라고 했고, 김준호는 “그럼 정우는 어떻게 해?”라며 물었다. 그러자 은우는 “(동생) 뉘어”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켜 김준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라며 생후 24개월 아기의 입에서 튀어나온 예상치 못한 어휘에 웃음이 났다.
이어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는 을왕리로 여행을 떠났고 김준호의 아내가 몰래 등장해 삼부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을왕리는 김준호와 아내가 데이트를 자주 했던 추억의 장소였던 것. 김준호는 부부가 자주 왔던 을왕리를 두 아들과 함께 온 것에 대해 감회에 젖었다. 이 가운데 김준호는 25살 때 5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김준호는 대표팀 선수 생활로 지쳐 있을 때 아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아내에게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고백하자, 아내가 그에게 믿음을 주었던 것. 김준호의 아내는 “식상한 위로보다 추신수 선수가 아내의 내조 덕에 훌륭한 선수가 되었다는 게 생각났다. 내가 너를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 줄게. 누나만 믿으라고 했다”라며 남달랐던 위로를 공개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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