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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아닌 ‘RM’만의 스토리…예술적인 일룸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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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 No.913]  평가 기간: 2023년 10월 27일~2023년 11월 3일

[AP신문 광고평론 No.913]  일룸 모델 BTS RM.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일룸 모델 BTS RM.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91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가구 브랜드 일룸이 지난 10월 2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BTS의 멤버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예술적인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RM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비트 있는 배경 음악과 함께 RM의 메모와 사진들을 빠르게 겹쳐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멈춰 있을 수가 없어요”로 말문을 열며 창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RM의 내레이션이 광고를 이끌어갑니다.

RM이 책상 앞에서 고민하고 노래를 연습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내가 하는 관찰, 생각, 기록, 쉼까지도 모든 생활이 창작이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이 창작이 되는 곳’ 이라는 슬로건이 화면에 크게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메시지와 잘 어울리는 모델, 이로 인해 쌓여진 신뢰

김석용: 제품을 덜, 이미지는 더… 

서무진: 대세 모델이지만 브랜드 전달력이 약하다

이정구: BTS가 아닌 RM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해

전혜연: 창작자의 방이라고 하기엔 다소 진부한 데스크테리어

홍종환: RM의 다음 선택이 궁금해진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일룸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일룸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항목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 예술성 시각, 그리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각 3.5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과 명확성 항목이 3.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6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RM의 스토리’로 브랜드 차별화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RM이라는 인물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광고를 구성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가치관을 확립하고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RM의 메모와 RM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RM의 메모와 RM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모델의 이미지가 아닌 스토리를 강조했다. 모델이 갖고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했다. 자연스럽게 모델의 가치관이 제품에 투영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BTS RM이기에 인상적이다. ‘BTS라는 모델을 썼다!’라는 메시지로 도배되는 여타 광고들과 다르게 BTS이기 전 아티스트 RM의 직업적 가치관이 드러난 점이 인상적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단순한 가구가 아닌 ‘유저의 창작 공간’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가구에 대한 직접적인 제시없이 사용자인 모델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의 ‘공간’으로서 워너비 이미지를 만든다. 특히 모델 RM을 실제 인물 중심으로 활용함으로써, BTS를 쓰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품 사용자 이미지를 담은 증언식 광고 형태지만, 제품인 가구는 덜, 가치관은 더 보여줌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로 연결되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7)

창작자의 사유와 고민이 일룸의 서재에서 그려진다. BTS RM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그의 손글씨와 내레이션이 광고에 영감을 부여한다. 무엇보다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무드로 컨템퍼러리 리더로 성장하는 RM의 존재감이 이번 캠페인의 강력한 무기로 보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예술적인 화면 구성

또한 RM의 손글씨와 내레이션 등을 적극 활용한 화면 구성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영상에 예술적 감각을 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벽에 메모를 하는 RM.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벽에 메모를 하는 RM.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창작가인 RM을 모델로 기용해 크리에이티브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타깃을 대상으로 제작된 광고다. 소구하고자 하는 포인트와 RM이라는 모델이 잘어울려서 영상을 보는 내내 편안했고, 메시지에도 신뢰가 갔다. 밋밋할 수도 있는 화면 구성을 카피에 손글씨를 섞어 표현한 점, 다양한 앵글을 통해 화면을 구성한 부분이 지루함을 덜어냈다. 인트로에서 “멈춰있을 수가 없어요”라는 화두를 던지는 카피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한 점도 좋은 장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생활이 창작이 되는 곳’이란 콘셉트로 BTS RM이 모델로 나온다. 아이돌이면서 아티스트 아우라의 RM을 감안하면 ‘가구를 넘어 일상에 기대와 영감’을 말하고자 하는 일룸에게는 탁월한 선택일 듯하다. “내가 하는 관찰, 생각, 기록, 쉼까지도. 모든 생활이 창작이다”라는 RM의 내레이션과 메모가 진정성을 더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김석용 평론가는 “훔쳐보듯, 올려보듯 다양한 카메라 워크도 심심하지 않게 모델과 공간을 보여준다”고 말했으며, 이정구 평론가 또한 “패션 화보 필름의 구성을 녹여내며 지루함을 덜어낸 연출적 기법도 좋은 선택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술가에겐 너무 평범한 공간?

반면 예술적인 메시지와는 달리 공간 연출이 다소 무난한 느낌이라 아쉽고, 빠른 전개가 다소 산만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일룸의 슬로건.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3]  일룸의 슬로건. 사진 일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광고 속 가구를 보여주는 촬영 공간 연출이 다소 일반적인 느낌이라 아쉽다. 워너비한 공간 연출이라기에는, 모델과 메시지 대비 너무 사실적이어서 매력도를 다 올리지 못하는 듯 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7)

틀에 박힌 듯 비슷한 책장의 디스플레이와 전형적인 방의 구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방해하는 기분이 든다. ‘창작자의 서재’라기 보다 시험기간을 앞둔 어느 중학생의 공부방 같다고나 할까? 영감을 주는 데스크테리어를 일룸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다음 편을 기대해 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제품보다는 모델의 모습이 중심으로 드러나 명확하지 않고 다소 정신없었다. 빠른 화면 전환 사이에 가구나 상품들을 조금 더 연출을 통해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아티스트의 개인 광고처럼 느껴지고, 무엇을 노출시키고 싶은 광고인지 사실 모르겠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4)

홍종환 평론가 또한 “빠른 전개와 카메라워크가 감각적이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일룸 

▷ 대행사 : TBWA코리아 

▷ 제작사 : 매터스인류크 꾸욱꾸욱 

▷ 모델 : BTS RM 

▷ CD : 이정은 

▷ AE : 김수형 김송준 장태원

▷ CW : 최소정 

▷ 아트디렉터 : 안예슬 이준기 

▷ 감독 : 전문용 

▷ 조감독 : 유수린 채은혜 

▷ Executive PD : 정중화 

▷ 제작사PD : 민성호 이소진 

▷ 촬영감독 : 강종택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태수연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포스트포나인즈 

▷ ColorGrading : 써브마린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이여진 

CP-2022-0042@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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