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 최대 박람회를 통해 현지 최초로 미래형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공개, 현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했다. CIIE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대형 박람회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첫 참가 이후 5년 연속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CIIE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중국사업 진출 21주년을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뉴 스마트 트래블, 뉴모비스'(New Smart Travel, New Mobis)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중국 현지 최초로 뇌파 기반 차량용 헬스케어 신기술인 ‘엠브레인 2.0 버전’과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TO’를 선보였다.
엠브레인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이다. 뇌파 감지기를 통해 초당 250회 주파수로 운전자의 뇌파를 확인,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졸음 운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시각, 청각, 촉각 총 3가지 감각을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낸다. 2.0 버전의 경우 기존 1.0 버전과 비교해 무게가 60%가량 가볍다. 사용시간 역시 기존 3시간보다 5시간 더 많은 8시간까지 늘었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이다.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 신기술들이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좌우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을 자랑한다. 도로 상황에 맞춰 모양과 크기를 변형할 수 있어 도심 내 라스트마일 주행에 최적화됐다는 평가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신기술을 앞세워 현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모듈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텐진 등에서 모듈과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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