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전산사고의 주요 원인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가이드라인의 세부 내용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7개 협회·중앙회와 공동으로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 구성을 위해 IT검사 사례 및 모범사례를 기반으로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각 협회 주도 하에 금융회사 의견을 수렴했다.
가이드라인에는 ▲기업공개 등 대형이벤트 사전 대비 ▲비상대응 훈련 범위 확대 ▲프로그램 테스트·검증·배포 통제 강화 등 기준이 제시돼 있다.
이를 통해 IT운영능력 제고 및 복원력 향상 등 IT 안전성 강화로 증권사 트레이딩 서비스 접속 지연 등 서비스 중단 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립된 가이드라인은 7개 금융 협회·중앙회별 자체심의, 보고 등의 내부 절차를 거친 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금융업권별 릴레이 설명회를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가이드라인에 대해 업계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부족한 부분은 협회·중앙회와 협의해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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