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자료사진. [원스톱방역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가운데, 쿠팡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쿠팡 측은 8일 “일부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전체 물류사업장은 전문업체의 정기적인 소독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고쿠(고양 쿠팡) 프레시백인가 거기에서 나왔다고 한다”며 “쿠팡 당분간 이용 못 할 듯”이라고 적었다.
또 댓글을 통해 “창원 쿠팡 빈대 현실 외면하면서 꾸역꾸역 왔는데 방역 중이네”, “현재까지 말 나온 건 집품할 때 물건, 박스 칸막이 사이랑 프레시백에서 나왔다던데 아무래도 센터 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듯”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선포했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관련 해충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최초 유포자와 유언비어를 확산한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택배를 통해 빈대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출 과정에서 의류나 소지품에 빈대가 기어 들어갈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택배를 집안에 들이는 것조차 꺼림칙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엄훈식 한국방역협회 선임연구원은 “밤에 침대에 누워 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이로 삼는 빈대의 특성상 택배 물류센터는 빈대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확률적으로 희박한 택배를 통한 빈대 유입 가능성을 걱정하기보다는 차라리 바깥에서 옷을 한번 털고 들어오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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