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시티 내 위험요소 제거…하마스 수천명 사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한지 10일 만에 시가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가자시티의 사방을 완전히 포위했다”며 “우리는 그 안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매 시간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는 가자지구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핵심 도시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단체 하마스의 주요 군 거점이기도 하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의 자랑스러운 지상 군대가 가자시티의 심장부를 점령했다”며 “가자시티는 역대 최대 규모의 테러 기지”라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와 남부 양 방향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했다. 장갑차와 탱크 등을 타고 진입한 이스라엘 육군은 가자시티를 점령했으며 하마스의 기반시설, 벙커, 통신소 등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 과정에서 수천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지상 진지와 땅굴 등 가자시티 내에 있던 위험 요소를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점령했다는 것은 시가전이 이미 시작됐고, 이스라엘군이 승기를 잡은 것”이라며 “그러나 변칙 전술에 능한 하마스를 상대로 완전히 승리했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이스라엘군이 육군, 해군 및 지상군 등 모든 방면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테러 조직을 소탕하고 있다”며 “인질 석방 없이 공격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질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최근 끊이지 않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국제구호단체들과 동맹국들조차 휴전하라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전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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