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현(왼쪽)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과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2023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하반기 조사에서 항공사(국제선) 부문 1위 항공사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8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3 KS-SQI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항공사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별 니즈를 폭넓게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S-SQI 조사항목을 구성하는 여덟 가지 차원별 점수 가운데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 편리성, 외형성 차원에서 타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다양해진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식 채식 메뉴’를 개발·도입하고, 6월부터는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사용처도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생활 속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스카이패스 딜’ 기획전을 올해 10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 운영한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이번 1위 선정은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점을 찾고, 고객 감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면서 서비스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석(왼쪽 두 번째)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가 8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시상식에 참석해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왼쪽 세 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도 KS-SQI 항공부문 1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와 9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 이어 KS-SQI에서도 항공부문 1위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3대 서비스 평가를 석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운항 역량 강화, 고객 편의성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으로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보안전문가를 초빙하여 난동승객 제압, 전자충격기 사용법, 사격 훈련 등을 진행해 기내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높였고,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내에서 예술의전당 주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항공권 구매 고객을 공연에 초대하는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3대 서비스 평가에서 최고의 항공사로 선택해 준 고객에게 감사한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보내는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