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전 연인이었던 전청조씨(27)와 사기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억울함을 토로했다.
남씨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씨가 저를 공범으로 몰기 위해 본인 짐을 저희 집으로 보냈다”면서 “내가 왜 전씨와 같이 사기를 치냐. 제가 26년 동안 어떻게 지낸 노력의 시간들이 한 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현 상황을 조금씩 풀어나가고자 하는데, 김민석 강서구 의원, 유튜버 카라큘라,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이 계속 공격해오니 너무 지치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며 “그냥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전씨를 만나면 머리채 잡고 욕하고 때리고 싶다. 왜 나한테 나타나서 사람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는지”라면서 “정당하게 돈을 벌지 않고 사기 쳐서 돈을 벌어놓았으면서, 왜 이 감당은 내가 해야하는거냐”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엊그제 9시간 넘게 조사받으면서 있었던 일 그대로 말했는데 출국 금지를 당했다.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걸까요? 제가 죽을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씨는 지난 6일 소환 조사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재소환돼 전씨와 사기 공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전씨는 피해자 20명에게 약 26억원의 사기 피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사기 피해자 중 11억원 피해를 당한 부부가 남씨를 사기 공범으로 지목해 고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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