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제설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개월간 구민 안전을 챙기는 데 주력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가 잦아짐에 따라 구는 ‘제설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공무원 1천870명을 투입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도로열선,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
눈이 쌓이지 않도록 막는 도로열선의 경우 주요 고갯길인 거마로와 중대로 등 2곳에 올해 추가 설치한 것을 포함해 총 5곳에 걸쳐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도로 상황에 맞춰 원격 가동된다.
스마트 제설장비인 자동염수분사장치도 탄천동로 램프 등 급경사지 7곳에서 확대 운영된다.
구는 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7일 탄천주차장에서 제설장비 시범 가동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구와 동 제설 담당 직원 80여 명이 모여 다목적 도로관리차 등 제설장비 36대를 점검하고 제설재 살포법을 익혔다.
구는 또 지역주민의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독려를 위해 곳곳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주민참여 홍보에 나선다. 가까운 염화칼슘 보관함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방 정부의 첫 번째 책임은 재난으로부터의 안전”이라며 “겨울철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와 통행 불편이 없도록 시의적절하고 발 빠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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