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커진 시설에 스마트서비스 융합…’중단없는 관제’ 인프라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4시간 구민 안전을 지키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를 확장 이전해 통합관제와 스마트서비스를 융합한 서울시 최대 규모의 도시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새 센터는 9호선 신목동역 인근 지식산업센터 3층에 자리했다. 800㎡ 규모로 종전(260.94㎡)보다 3배 이상 넓다.
이곳은 2020년 목동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기부채납 받은 44억 원 상당의 시설이다. 민간 신축건축물에 통합관제센터를 이전 설치한 서울시 첫 사례라고 구는 설명했다.
2006년 10평 규모 치안센터에서 관제 업무를 시작한 구는 5년 뒤인 2011년 신정3동에 ‘U-양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운영해왔다. 개소 당시 500여 대에 불과했던 폐쇄회로(CC)TV는 현재 4천여 대에 육박하고, 사회안전망 연계시스템인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 등 각종 스마트서비스 연계에 따라 공간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 대규모 정전 대비 비상전원 확보 ▲ 무정전전원장치(UPS), 광통신망, 항온항습기를 이중화 구성해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부대시설 구축 ▲ 신속한 장애 모니터링·조치를 위한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설치 등을 이뤄냈다.
아울러 유지보수 직원의 업무전용 공간과 여직원 휴게실을 조성해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개인 영상정보와 보안서류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 통제실과 유지보수실을 신설했다.
센터에는 양천구 직원 6명, 양천경찰서 경찰관 4명, 관제요원 12명, 유지보수 4명 총 26명이 배치됐으며, 모니터링 요원이 4개조 2교대 근무로 24시간 밀착감시를 수행한다.
센터는 CCTV 중 90% 이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경찰서·소방서·법무부·국가재난관리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8대 서비스를 연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스마트 기술과 통합관제를 융합한 서울시 최대 규모의 도시통합관제센터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탄탄한 관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범죄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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