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정비 사업이 활발한 대전 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공급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 전용 84㎡의 분양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억원을 넘겼지만 높은 경쟁률에 이어 완판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대전 서구 매매가격 상승폭은 일주일 전보다 0.12% 올라 대전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구는 노후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분양권값도 뛰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입주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전용 84㎡의 경우 최초 분양가(최고 3억940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오른 6억2500만원에 지난달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분양권 값이 1억원 가량 오른 단지도 있다. 지난해 2월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6억3661만원에 거래돼 기준층 분양가(5억4810만원)보다 1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따라 대전 서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은 미래가치를 감안, 전용 84㎡ 분양가의 심리적 기준을 6억원으로 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계백도시개발지구에서 지난달 공급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를 최고 5억8080만원에 적용, 평균 7.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타운으로 탈바꿈중인 도마·변동지구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경우에도 최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한 수준에서 분양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대전 서구 집값을 견인하는 양상”이라며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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