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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넣고 욕먹는 사람 봤어? “토트넘 GK 미친듯 잘해 놀랐다”→한숨 쉰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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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니콜라 잭슨(22·첼시)이 토트넘 원정에서 3골을 넣고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첼시의 4골 중 3골을 잭슨이 다 넣었다.

잭슨은 구단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내 인생 첫 해트트릭을 오늘 달성했다. 이런 순간을 기다리며 축구선수 꿈을 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토트넘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자신감 넘친 게 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더 강하게 받아쳐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토트넘은 정말 조직적인 팀이다. 특히 비카리오 골키퍼가 너무 잘해서 놀랐다. 너무 빠른 선수다. 첼시는 3골 더 넣을 수도 있었지만 비카리오 골키퍼가 잘 막았다”면서 “결국 그를 뚫고 총 4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날 첼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잭슨은 전반전에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첼시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잭슨이 불을 뿜었다. 후반 30분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연달아 2골을 더 넣었다. 득점 시간만 보면 후반 30분부터 45+7분까지 약 22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잭슨은 이날 슛을 6개나 시도했다. 그중 5개가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슛이었다. 하지만 2개는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종료 직전에 때린 왼발 슛은 골대 위로 한참 벗어났다. 패스를 건네준 미하일로 무드릭이 머리를 감싸쥐고 화를 낼 정도였다.

첼시 선수가 토트넘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2014년 사무엘 에투 이후 잭슨이 처음이다. 에투는 첼시 홈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토트넘 원정을 떠나 해트트릭을 한 선수는 1997년 안드레 플로 이후 잭슨이 처음이다. 그 어려운 걸 잭슨이 해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이주의 팀을 선별해 발표했다. 첼시 공격수 잭슨과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나란히 뽑혔다. 이 둘 외에 첼시와 토트넘 선수는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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