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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ROK-U.S. Space Industry Symposium)’에서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 및 미국 기업들과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중 위성 위치추적 서비스 및 위성 충돌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오 랩스(LEO LABS)’는 증가하는 우주물체 환경을 해결하고, 위성 수명 주기를 위한 상업용 서비스 등 비행 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주목받았다.
다니엘 세펄리 리오 랩스 대표는 “예전에 한국 공군에서 진행한 우주 포럼 발표자로 한국을 방문해 저궤도 위성 관련 내용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우주 협력 방안을 소개 하는 것을 미국 대표 자격으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창립한 리오 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본사가 있으며, 위성 위치추적 서비스 및 위성 충돌 방지 서비스 외에도 △위성 발사 시 궤도 안착을 위한 페이로드 식별 서비스 △우주 자산의 충돌 위험 확률 평가 서비스 △우주발사체에 대한 발사 궤적 프로필 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 소개 후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우주 산업을 하고 있는데 리오 랩스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기자단의 질의가 이어졌다. 세펄리 대표는 “우리 기업의 차별점은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업체라는 점”이라며 “6개 사이트에서 10개 레이더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의 취합량보다 많으며, 우주 공간에 대한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에는 ‘교통 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국제 협약 등이 없는데, 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은 진행되고 있는지도 질문했다. 세펄리 대표는 “우주 공간은 구체적인 국제 협약 등 없는데, 위성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맥락에서 상업 기업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진보적인 입장에서 우주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보다는 상업 기업이 국제 협약 등을 만드는 데 더 빨리 활동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위성의 레이더 데이터 시스템이 군사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만큼, 북한 미사일도 담당할 수 있는지, 북한의 위성 미사일 발사가 현실화 된다면 리오 렙스의 위성을 통해 움직임 추적이 가능한지도 질문했다.
세펄리 대표는 “우리는 북한의 위성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고 있는데, 국적을 불문하고 우주 공간 내에서의 안전 충돌 회피 등 우주의 모든 것을 추적하고 있다”며 “비협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도 있는데, 우리의 ‘보안 솔루션’을 통해 보안 관련 감시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주 쓰레기가 발생하면 어느 나라가 한건지 추적해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 랩스가 위성 서비스 제공 기업인 만큼, 우리나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과의 협업 등은 고려하고 있는지 문의도 이어졌다. 세펄리 대표는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LIG 등과 협업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우주 산업 및 위성 분야에서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상업 우주 기업의 활성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협업 가능한 기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오 랩스는 미국 기업이긴 하지만 사업을 글로벌화 하는 과정이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이집트 등에도 사무소가 있는데, 한국에도 사무소를 세워서 위성 사업을 할 날이 올 거라 본다”며 “앞으로 우주산업이 성장하려면 협력이 굉장히 필요하고, 우주 안전을 책임감 있게 추구하는게 중요하므로 계속해서 한국을 방문할 기회 가 오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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